LA한인타운을 비롯한 한인 밀집지역 학교들의 학생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각 학교의 수용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학급 과밀현상이 여전히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95년 재학생 1,173명이었던 윌튼초등학교는 학생수가 지난해부터 1,400명선을 넘어서 5년동안 21%가 증가했으며 코헹가초등학교의 경우 올해 재학생이 1,300명에 달해 95년의 1,160명보다 12%가 늘어났다.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한 호바트초등학교의 경우 학생수가 가장 많아 재학생이 현재 2,200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LA한인타운 주변 4개 초등학교 중 3가초등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이 모두 연중수업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타지역으로 버스통학하고 있는 학생들이 계속 늘고 있는 실정이다.
호바트초등학교의 조나단 백 교감은 "이미 연중수업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학교 수용가능 인원이 꽉 차 학군내 많은 학생들이 버싱하고 있는 상태"라며 "학생 편의를 위해 점심과 휴식시간 등을 세 번으로 나눠 실시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LA교육구는 한인타운 지역의 학교 과밀현상 해소를 위해 10여개의 초등학교 신설 계획을 세우고 올 상반기내 최종 부지선정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재정부족과 환경조사 미비 등으로 학교건립 계획이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어 한인타운 과밀학급 문제가 조만간 해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인 학생들이 많은 밸리지역 등 LA교육구내 다른 지역 학교들도 과다한 학생수로 인한 문제에 시달리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학생수가 3,400여명인 우드랜드힐스의 엘 카미노 고교, 2,400여명의 밴나이스 고교와 재학생이 5,000여명에 달하는 벨몬트 고교 등 많은 학교가 포화상태에 있다.
이같은 과밀현상이 학생들의 불편 초래는 물론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높여 학습의욕 저하로까지 이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LA타임스는 25일 LA교육구내 여러 학교들이 학생 과밀현상 때문에 학생들이 식사차례를 기다리다 점심을 거르거나 개인사물함 부족으로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녀야하는 고통을 겪고 있으며 비좁은 교실과 혼잡한 학교환경이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높여 학습의욕 저하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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