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 뉴스 무료배포에 데일리 포스트 가격 인하
뉴욕시가 언론사간의 전면전으로 들썩이고 있다.
교전상대는 데일리 뉴스와 뉴욕 포스트. 앙숙인 두 언론사간의 싸움은 지난 12일 데일리뉴스가 석간판 ‘데일리뉴스 엑스프레스’를 찍어내 무료로 배포하면서 점화됐다.
데일리 뉴스가 조간체제의 허점을 뚫고 무가지 석간판을 발행, 짭짤한 광고수익을 올리자 뉴욕 포스트는 불과 1주일 뒤 가판가격을 1부당 50센트에서 25센트로 인하하는등 맞불작전을 펼쳤다.
두 언론사간의 라이벌전은 이미 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 92년 부동산재벌 모트 주커만이 데일리뉴스를 구입하자 세계적 언론재벌인 루퍼트 머독은 5년전 매각했던 포스트를 재인수, 대항마로 내세웠다. 평일의 판매부수를 기준한 현재의 사세는 뉴스 데일 리가 단연 우세하다. 뉴스데일리의 부수는 73만542부인데 비해 포스트의 부수는 43만6,544부에 불과하다.
그러나 양사간의 싸움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경우 최후의 승자를 점치기란 쉽지가 않다.
데일리 뉴스가 무가지인 엑스프레스로 초반기세를 잡은 것은 사실이지만 포스트가 죽기살기로 덤벼든다면 타격을 각오해야 한다. 출혈경쟁을 지탱해줄 돈지갑으로 치자면 아무래도 포스트쪽이 두둑하다.
뉴욕 포스트 역시 가격을 낮춰 부수와 광고수입을 제고효과를 보았다고 큰소리지지만 장기전은 제살 깍아먹기에 다름 아니다. 자존심이 걸린 양사의 싸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이들의 대격돌로 뉴욕시민들은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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