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중문화 알리기 영어 웹사이트 ‘클릭’ 붐
▶ 1.5세, 2세들이 제작 운영
미국내 한인 청소년들 사이에 한국 대중음악의 인기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영어로 한국 대중문화를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 영어문화권의 한인 청소년들뿐 아니라 타인종들에게도 한국 대중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로 한인 1.5세·2세들이 주축이 돼 제작·운영하고 있는 이들 인터넷 사이트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코리안 팝이라는 의미로 ‘K-pop’이라 불리는 한국 가요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 한국음악에 관심 있는 한인 2세 및 타인종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며 주류 영어문화권에 한국 대중문화를 보급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는 영어로 한국 가요와 드라마, 영화 등 한국 대중문화 동향과 새 소식 등을 자세하게 전하고 있는 ‘숨피 닷컴’(soompi.com).
어바인의 한인 2세 웹 프로그래머인 수잔 강(25)씨가 제작·운영하고 있는 ‘숨피’는 현재 이용자가 하루 4,0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숨피’측에 따르면 이 웹사이트를 찾는 이용자들은 한인 2세들뿐 아니라 백인, 중국계 등 다양하며 유럽과 동남아, 중국, 남미 등 전세계 40여국에서 이용자들이 접속하고 있다.
이밖에 미 동부지역 한인 젊은이들이 주축이 돼 인터넷 잡지 형식으로 한국 대중문화와 스타를 소개하는 ‘Z&D 코리안 아메리카’(ZandD.com), 한국의 연예 뉴스와 음악 소개 사이트인 ‘K-블러버드’(kblvd.com) 등도 영문으로 한국 대중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 대중가요는 미국에서 유명 인터넷 음악방송인 ‘이자브’(ejave.com)에 1시간짜리 한국가요 코너가 마련돼 있는등 주류 음악계에도 일부 진출해 있는 상태다. 또 LA의 한인 연예 벤처기업인 ‘고스타 닷컴’(gostar.com)도 영어로 된 한국 영화 관련 데이타베이스를 구축, 이를 인터넷 상에서 제공하는 사이트를 계획 중에 있는 등 앞으로 한국 대중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음반 전자상거래 업체인 ‘엔젤팝 닷컴’(angelpop.com)의 폴 유 부사장은 "한국말을 잘 못하지만 노래방에서 한국 가요만 부르는 한인 2세들이 많고 H.O.T와 S.E.S 등 그룹들은 타인종 청소년들에게도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이같은 영어 웹사이트는 한국의 음악문화를 주류사회로 더욱 확산시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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