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프리 연방수사국(FBI)국장은 26일 의회에서 대만계 핵물리학자 리웬허 사건에 대한 행정부의 처리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프리 국장은 연방상원의 정보 및 법사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증언을 통해 행정부가 리 의 석방을 가능케 한 유죄인정 거래를 수락키로 한 전술적인 결정을 내렸지만 재판이 진행됐을 경우 리의 모든 혐의를 입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리 국장은 재닛 리노 법무장관이 승인한 의회 증언문에서 검찰측이 유죄인정 거래를 받아들인 것은 공개 법정에서 민감한 핵기밀 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는 한편 리웬허가 휴대용 컴퓨터에 다운로드한 약 40만쪽 분량의 기밀정보를 어떻게 처분했는지를 설명하기로 선서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에 대한 재판이 계속됐을 경우 FBI와 법무부는 그가 받고 있던 59개 혐의 전부를 입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리 국장은 또 리웬허가 9개월간의 수감생활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지에 대해 최근까지 모르고 있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수감 또는 수사의 조건에 대한 비판과는 상관없이 분실된 핵기밀의 소재를 밝히는 것이 사태가 현재에 이르게 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리웬허가 아시안이라는 인종적 배경 때문에 수사대상으로 선별됐다는 주장이 부정확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의 불법적인 행위의 양태를 근거로 기소됐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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