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웃, 잘못 시인 … 12개항 시정책 제출
할리웃의 영화제작자들은 27일 폭력적인 장면이 삽입된 예고편을 미성년자들까지 볼수 있도록 광범위하게 유포시킨 사실을 시인하고 이에 대한 자체적인 시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된 8개 영화제작사의 고위관계자들은 가족영화에 해당하는 G등급 작품을 보러온 관람객들에게는 성인용인 R등급 영화의 예고편을 내보내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12개 항의 시정안을 제시했다.
한편 연방상원 상무위원회의 청문회에 출두해 증언한 컬럼비아의 모회사 소니의 멜 해리스 사장은 이날 의원들의 집중적인 추궁에 "일부 폭력적인 장면이 담긴 예고편을 9세 이상의 관객들을 대상으로 내보냈다"고 시인하고 "이는 명백한 판단착오였다"고 말했다.
해리스 사장이 폭력적인 예고편의 예로 지적한 작품은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한 ‘제 5원소’(The Fifth Element)로 13세 이하의 어린이들의 경우 부모의 동반을 권하는 PG-13 등급을 받았던 영화다.
그러나 청문회에 참석한 할리웃제작자들은 "영화의 경우 명확한 등급기준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자녀들이 폭력적이나 선정적인 작품을 보는데에는 부모들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예고편 제작과 배급을 ‘내셔널 리서치 그룹’이라는 독립사가 대행하기 때문에 "우리 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면피성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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