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맨 상원의원 동시출마에 민주 ‘속앓이’
민주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조셉 리버맨의 연방상원의원 선거 동시출마를 놓고 민주당이 속앓이를 하고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오는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으로부터 상원 주도권을 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리버맨의 동시출마 고집으로 무산될 수 있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현재 상원에서 54석대 46석으로 공화당에 주도권을 뺏긴 상황이나 이번 선거에서 리버맨의 코네티컷주 상원의석을 포함해 4석 가량을 만회해 주도권을 다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연방상원의원 3선에 도전하는 리버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70% 이상의 지지율을 얻으며 공화당 후보를 압도하고 있어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그러나 부통령과 연방상원의원의 겸직 금지로 두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면 상원의원 직을 포기하게 되고 이 경우 공화당 출신의 주지사가 2002년 중간선거가 이뤄질 때까지 활동할 임시 상원의원을 지명할 권리를 갖게돼 공화당측에 상원의석 1석을 헌납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대선 승리로 행정부를 장악하고 상원마저 50대50석으로 유지하면 완벽한 민주당 정권이 확보되는데 리버맨의 상원의원직 포기로 자칫 51대49의 의석으로 바뀌어 상원탈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우려해 리버맨측에 상원의원 출마를 철회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으나 톰 대슐 원내총무는 "부통령의 가능성을 붙잡기 위해 확실한 상원의원직을 버리는 것은 그만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이라며 리버맨을 옹호하고 있다.
리버맨은 앨 고어의 패배에 대비한 ‘보험’이냐는 동료 의원들의 비난을 무릅쓰고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여준 유권자의 뜻이라며 동시출마를 꿋꿋하게 고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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