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빈가게 구하기 어렵다
▶ 3~4년새 50% 올랐지만 매물없어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의 영향으로 한인타운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열기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가격은 오르고, 나온 매물은 거의 없지만, 바이어들은 몰리고 있으며 덩달아 렌트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 렌트 상승에도 불구 타운내 대형 샤핑몰에 점포 잡기가 힘든 상태다.
타운 요지 상업용 건물의 경우 3~4년 전과 비교해 50% 이상 가격이 오른 곳이 많다. 업계에 따르면 80년대 피크 때만은 못해도 9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타운내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쓸만한 상가를 찾아달라는 바이어들의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특히 한인들이 선호하는 150만~300만달러 정도 건물의 매물부족 현상이 극심하다. 뉴스타 부동산 남문기 사장은 "타운내 200만달러 내외의 상가를 찾아달라는 문의를 50건 이상 받은 것 같은데 매물이 없어 거래가 없다”고 밝혔다.
매물 부족현상이 극심해지면서 3~4년전 렌트 수입의 8~9배에서 형성되던 건물가도 최근에는 10~12배 정도로 올랐다. 실제 웨스턴가 1층짜리 상가건물은 3년전 140만~150만달러 정도에서 거래되던 가격이 최근에는 180만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시티 부동산 수잔 황 사장은 "건물가격이 올라 건물주 입장에서는 투자 회수율이 예전보다 확실히 낮아졌다"며 "타운은 상가가 제한돼 있는 데다 더 지을 땅도 없어 당분간 상업용 건물에 대한 수요 불균형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가 부족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는 반면 타운내 상가 신축은 활기를 띠고 있다. 올림픽과 웨스턴 코너에는 한국마켓 샤핑몰과 유니온 자동차 건물, 윌셔와 세라노 길의 아로마 윌셔스포츠 센터도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웨스턴과 윌셔의 공터도 공사도 들어갔다.
샤핑몰 점포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렌트도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타운내 유명 샤핑몰은 입주율이 100%에 근접, 가게터 구하기가 힘든 상태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채프먼 플라자 등 타운내 주요 샤핑몰 렌트는 현재 LA 외곽 지역보다 스퀘어피트당 50센트~1달러 이상 더 비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림픽가 한 은행지점 입주상가의 경우 2층 닥터 오피스는 2~3년전 스퀘어피트당 1달러50센트 정도였으나 신규 입주자에게는 2달러50센트를 받고 있으며 1층은 3달러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타운에서 PC방을 내려던 황모씨는 "타운내 트래픽이 많은 웬만한 샤핑몰은 가게 구하기가 불가능해 타운 외곽인 윌셔와 크렌셔 지역의 점포를 알아봤지만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리스를 포기했다"며 "가게터를 못 구해 언제나 개업을 하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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