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업소에 끊이지 않고 나타나고 있는 페이첵등 각종 수표의 위조가 전문가들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갈수록 정교해지고 사용 수법도 지능화돼 피해업소가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위조수표들은 스캐너와 컴퓨터를 이용, 복사되는 것이 보통이나 ▲위조된 수표가 종전에 비해 조잡하지 않고 정교하며 ▲수표 고유의 절취선이나 업주의 사인을 정확하게 복사하며 ▲페이첵의 경우 일련번호를 만들어 여러 사람이 같은 회사의 종업원인 것처럼 한꺼번에 사용하고 ▲업주의 확인에 대비해 수표상의 전화번호에 맞는 유령회사를 차려놓는 등 업주가 확인을 하더라도 진위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교묘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예전의 경우 신경만 쓰면 위조수표와 진짜수표를 육안으로 금방 식별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거의 식별하기가 힘들며 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사용하기 때문에 거의 의심 없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도 11명의 히스패닉 용의자들이 한인 운영 ‘진텍스’ 명의의 페이첵을 한꺼번에 현금화하다 주인의 신고로 한명이 체포됐고 8월에도 중앙은행 다운타운 지점에 역시 한인운영 P업소 명의 페이첵 20장이 무더기로 접수됐다. 최근에도 매월 4~5건씩 위조수표가 다운타운 한인은행에 접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은행 다운타운 박영란 지점장은 "현재 상업구좌를 사용하는 고객중 30% 이상은 일일 스테이트먼트를 팩스나 이메일을 통해 확인하는 편"이라고 전하고 "최근 업주들이 위조수표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워낙 정교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진위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명의도용을 방지하기 위해 ▲수표의 발행번호를 기억해 대조할 것 ▲위조수표에 노출된 구좌는 폐쇄하고 새 구좌를 오픈할 것 등을 조언했다.
이같은 위조수표 피해에 대해 은행들은 피해를 입은 업주가 스테이트먼트를 받은 뒤 60일 이내 클레임을 걸고 경찰에 의해 위조여부가 판명되면 피해액수를 다시 돌려주지만, 수표들을 입금했던 첵캐싱 업주의 경우 별 보호규정이 없어 자기 돈만 고스란히 위조단에 내어준 셈이 돼 피해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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