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개척 이슬람권교회 예배중
▶ 타직스탄, 은혜교회파송 최윤섭선교사 시무
LA에서 파송된 한인선교사가 개척한 이슬람권인 타직스탄의 수도 두산베 선민선교교회(담임 최윤섭목사)에서 주일 대예배 도중 강력한 폭탄 테러사건이 발생,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8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
두산베 교회측에 따르면 현지시간 1일 오후 12시30분께 예배도중 한 남자가 들어와 3층 성전 에 가방을 놓고 나간 후 이 가방이 폭발했으며 얼마후 1층 식당에서 다시 폭발물이 터져 3층 콘크리트 건물인 교회가 대파됐다.
이 교회는 애나하임의 은혜한인교회(담임 김광신목사) 파송선교사인 최윤섭목사가 91년 설립한 교회로 폭탄테러 당시 최목사는 선교업무 협의차 LA를 거쳐 서울에 머물러 있었고, 한국서 파송된 태권도사범 전정휘 선교사가 현장에 있었으나 전 선교사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타직스탄 내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이 사건으로 5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으나 서울의 최윤섭목사는 1일 오후 본보와의 통화에서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 50여명중 14명은 중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보고를 교회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정부군이 교회를 둘러싸 일반인의 출입을 엄금하고 있으며 두산베 경찰의 한 대변인은 폭발물중 하나는 다이나마이트 1-4kg의 위력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구 소련에서 독립한 이슬람국인 타직스탄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간의 내전이 5년간 계속되다 지난 97년 평화협정이 체결됐으나 이후에도 분쟁이 계속되고, 이슬람에 의한 교회핍박이 계속돼 최목사는 평소 신변의 위협속에서 선교활동을 해 왔으나 현지 출석교인이 1,000명, 인근 지교회만 40여개에 이르러 교계에서는 이슬람권 선교의 성공사례로 꼽혀 왔었다.
은혜한인교회는 97년 이후 5차례에 걸쳐 대규모 의료선교단을 파견하는가 하면 두산베 교회도 무료급식소를 운영, 교회가 현지 주민들에게 자선기관으로 인식돼 있었다고 지난 7월 한달간 20여명의 한의사를 이끌고 두산베 의료선교를 다녀온 한의사 정연구씨는 전했다.
이 소식에 접한 은혜한인교회측은 이 테러를 회교 근본주의자의 소행으로 추정하면서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충격파는 모슬렘권 선교에 앞장서고 있는 미주와 한국교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남쪽으로 아프카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타직스탄은 구 소련 연방국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이슬람권 산악국가로 한국기업의 진출도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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