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5년에 설립된 천주교 예수회 계통의 로욜라 고등학교는 오랜 전통의 남학생 사립학교로 졸업생의 95%가 4년제 대학교에 진학하는 명문 고등학교중 하나다.

캘리포니아 전체에서 UC버클리에 가장 많은 학생을 보내는 학교로 알려진 로욜라 고교에서는 지난 4년간 97명의 졸업생이 UC버클리로, 80명이 UCLA, 19명이 스탠포드, 8명이 하버드, 6명이 예일로 진학했다.

왠만한 명문사립학교보다도 우수한 학생들을 배출하지만 학비는 단 5,085달러에 불과한 로욜라는 21개의 AP과목, 8개 아너스 클래스를 제공하며 41개의 다양한 클럽중에는 암네스티 인터내셔널, 공상과학영화 클럽, 검투사 클럽, 그리고 심지어 X파일 클럽까지 있다.

한편 전체학생의 42%가 히스패닉, 아시안, 흑인 등 소수계 학생들이고 천주교 학교가운데 비교적 경쟁률이 높다. 프랭크 코자코프스키 교감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를 소개한다.


-비천주교 학생들은 입학사정에 불리한가?

▲로욜라 고교는 다양한 신앙에서 오는 학생들을 환영하지만 교계의 지원을 받는 천주교 학교인 만큼 입학사정에서 천주교 학생들을 선호한다. 그러나 비천주교 학생이 전체학생의 14%를 차지한다.


-천주교 학교는 일반 사립학교와 어떻게 다른가? 종교 의식에 참여해야 하나?

▲필수과목으로 6개 신학과목을 택해야 하며 한달에 한번꼴로 예배가 포함된 학교행사가 열린다. 신학과목은 천주교 교리를 근거한 내용이며 많은 학교활동이 종교적인 테마를 둘러싸고 이루어진다.


-입학절차는?

▲로욜라에 지원하는 학생수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300명 입학정원에 750명이 지원했다. 1월17일까지 원서, 에세이, 부모 신앙리포트를 제출해야 하며 2월9일까지 학교 성적증명서, 교장 추천서, 영어교사 추천서, 수학교사 추천서, 그리고 성직자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1∼2월에 학교에서 입학시험을 치르고 인터뷰를 갖는다. 입학사정에서 성적, 추천서, 인터뷰를 중요시 하는데 천주교 신자는 아니더라도 기독교 신앙이 있어야 하며 교회 및 커뮤니티 활동에서 지도력이 나타난 학생을 선호한다.


-학비를 비롯해 비용이 얼마나 들며 재정보조 프로그램이 있나?

▲학비는 연 5,085달러로 그외 등록비 300달러, 활동비 165달러가 추가된다. 올해 전체학생의 19%에 해당하는 200명이 재정필요를 토대로 학생당 평균 2,575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