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선수 매너 빵점, 약물의혹*판정시비 재연
아름다운 추억 뒤켠에는 꼴불견도 적지 않았다. USA투데이는 2일 남의 흠을 들추기 전에 우선 미국 선수단이 반성해야 할 점으로 일부 매너실종을 들었다.
첫 번째로 꼽은 것은 남자육상 400m릴레이에서 우승한 미국 스프린터들이 성조기를 배경삼아 레슬러 혹은 야릇한 모델처럼 취한 느끼한 포즈. 11만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지만 ‘배우’중 한명이었던 존 드러몬드는 "우리가 섹시하게 느껴져 그런 줄 알았다"고 정색, 더욱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NBA 스타들로 구성된 드림팀Ⅲ의 시건방진 태도 역시 관중들로부터 찬탄보다는 비웃음을 더 많이 샀고 수영 자유형 50m 디펜딩챔피언 에이미 반 다이켄은 콜럼바인고교 총격희생자들을 추모한답시고 난데없이 ‘CHS’ 로고가 그려진 수영복을 입었는가 하면 예선경기때 경쟁자의 레인에 침을 뱉는 무례함을 보이더니 준결승에서 잉헤 데 브루인(네덜란드)에게 완패한 뒤 또다시 침을 뱉으며 "내가 남자였으면 저렇게 빨랐을텐데"라고 뇌까려 빈축을 샀다.
미국선수들의 행실이 본격적으로 도마위에 오른 것은 88년 서울올림픽때. 예정된 기자회견을 멋대로 취소하는가 하면 불성실한 대답으로 ‘맹방’ 코리아팬들이 ‘적국’ 소련을 편들게 했고 92년 바르셀로나대회때는 나이키 소속이 주축이 된 원조 NBA드림팀 선수들이 성조기로 유니폼에 붙은 공식 스폰서 리복 상표를 가려버리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은반의 대제전이니 설원의 대제전이니 하는 겨울올림픽때도 예외가 아니어서 98년 나가노올림픽때 NHL 드림팀이 패한 뒤 숙소를 박살내는 등 난동을 피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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