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다양한 법적 보호장치가 있음에도 불구, 체류신분, 언어장벽, 문화적 관습 등의 제한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한인 여성들의 실태가 심각합니다"
아태여성보호센터(CPAF) 데보라 서 디렉터는 최근의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이렇게 설명하고 이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을 부탁했다. 서 디렉터에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A카운티에서 배우자 폭행으로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총 290명으로 이중 한인이 전체의 4.1%인 12명에 달한다. 서 디렉터는 전통적으로 한인 여성들이 가정사를 공개하기 꺼리는 점과 체류신분, 언어장벽 등을 감안할 때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CPAF 카운슬러인 윤희씨는 "전화로 가정폭력을 호소하는 한인 여성은 1년에 2,000여명에 달하지만 그 중 경찰에 신고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이중 많은 사람이 체류신분의 불안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CPAF는 24시간 직원이 대기, 가정폭력과 관련한 각종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CPAF는 10월 ‘가정폭력 인식의 달’을 맞아 청소년 대상 가정폭력 방지 시와 그림을 모집중이다. (323)653-4045(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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