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6년만에 인공수정으로 얻은 쌍둥이중 동생인 용호(4)군을 교통사고로 잃고 실의에 빠져있는 조성국(42)·경순(38)씨 부부와 형 윤호군을 돕기위한 한인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명배 LA 총영사는 2일 5가와 세라노에 있는 용호군의 친조부모 집으로 가족들을 방문, 조씨부부를 위로하고 조의금을 전달했다. 김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용호군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윤호군을 훌륭히 키워줄 것"을 당부하고 "우리 모두가 안전문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호군이 다니던 불광 어린이 한글학교는 교사들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모금을 해 유가족을 도울 예정이며 조씨부부가 다니는 은혜방주교회 교인들도 지난 1일 용호군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추모예배를 가졌다. LA 한인타운에 사는 한모씨는 1일 본보에 전화를 걸어와 유가족들에게 성금 200달러를 전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용호군의 아버지 조성국씨는 "윤호가 동생의 죽음을 되새기는 일이 없도록 하기위해 용호를 화장하기로 했다"며 "아직도 용호의 얼굴이 눈앞에 어른거린다"고 울먹였다. 용호군의 화장식은 4일 오전 한국장의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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