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은 3일 전문직 취업비자(H-1B) 쿼타를 현재보다 최고 3배까지 늘리는 법안(S2045)을 96대1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상원이 이날 통과시킨 안은 최고 6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H-1B 비자수를 앞으로 2001년 회계연도부터 2003년 회계연도까지 3년간 매년 19만5,000개로 늘리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안은 또 교육기관과 공공연구소에 근무하는 외국인에 한해서는 쿼타를 적용하지 않고 국가간 쿼타 발급 제한도 완화, 실질적인 비자 발급수는 연 19만5,000개를 초과하는 효과를 갖게 된다. 이 안은 이밖에도 H-1B 소지자의 직장 변경을 용이하게 하고 영주권 신청자에 한해 1년 단위로 비자를 연장토록 허용하고 있다.
이 안은 미이민변호사협회(AILA) 등 이민단체와 하이텍 업계의 공식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H-1B 법안이 올 의회 회기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비자쿼타는 올 2001년 회계연도에 한해 10만7,500개, 내년부터는 원래의 연 6만5,000개로 돌아가게 된다.
한편 미 하이텍 업계에 따르면 이 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현재 하이텍 전문가들을 필요로 하는 30만개의 일자리 수급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AILA와 의회 소식통들은 대선을 앞두고 공화·민주 양당은 물론 빌 클린턴 대통령까지 H-1B 확대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어 이번에 상원을 통과한 S2045안 외에 현재 하원에 계류중인 하이텍 관련 법안중 한 개는 이번 회기 내에 연방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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