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레우려 진정, 경기선행지수 4개월째 하락
인플레이션이 우려될 정도로 과열되었던 미 경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99년 6월 이후 6차례나 금리를 인상시킨 영향으로 올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완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일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현재의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지 않을 정도로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연방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FRB가 금리를 동결시킴에 따라서 은행간 초단기 대출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는 9년만에 가장 높은 연 6.5%, 일반은행 대출 금리인 재할인 금리는 6%로 현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우대금리는 9.5%에 머물게 된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가 현재와 같은 기조로 흘러갈 경우 FRB에서 내년 초에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RB에서 미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고 진단한 가운데 경제 성장 속도를 가름하는 경기 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떨어져 8월에 0.1% 하락한 105.7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앞으로 3~6개월 후의 경제 동향을 예측하는 것으로 96년에는 100이었다.
경기선행 지수를 측정하는 컨퍼런스 보드의 경제학자 켄 골드스타인은 "이 경기선행 지수는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완만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지수는 공장의 생산, 주택, 소비, 노동, 금융 시장 등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부부 발표에 따르면 미 전국의 신규 주택의 판매는 모기지 금리의 하락에도 불구 8월에 3% 가량 떨어졌다. 7월의 신규 주택 판매는 11.8% 상승한 바 있다. 30년고정 모기지 금리는 8월에 8.03%로 7월의 8.15%에 비해서 약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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