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누이를 살리기 위해 유전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다.
지난 8월29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태어난 아담이라는 이름의 아기는 유전자검사를 위해 체외수정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는 처음부터 누이인 몰리를 살리기 위해 디자인된 ‘맞춤형 생명’이다.
몰리는 백혈병으로 이행된후 죽음에 이르는 팬코니 빈혈을 앓고 있었다. 그를 살릴수 있는 방법은 체세포조직이 완전히 일치하는 형제자매로부터 건강한 골수를 이식받는 것 뿐이었다. 딸을 살리기 위해 몰리의 부모는 새로 아이를 갖기로 했다. 그러나 문제는 새로 태어난 아기에게도 팬코니 빈혈을 일으키는 유전적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몰리의 부모는 체외수정을 택했다. 체외수정으로 배아를 만든후 유전자검사를 통해 문제가 팬코니 발병가능성을 사전에 제거하는 과정을 밟은 것.
의료진은 아담의 탯줄에서 건강한 세포를 떼어내 지난달 26일 몰리에게 이식했다. 이식수술후 몰리의 증세는 일단 호전됐지만 최종결과는 좀더 지켜보아야 한다.
아담의 탄생소식은 엇갈린 반응을 가져왔다.
의학계는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종교계는 윤리적으로 용인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단 자녀의 난치병을 치유할수 있는 방법이 알려진 이상 이를 차단하기 힘들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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