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의 한 아파트에서 손녀와 단 둘이 카운티 정부가 지급하는 600달러의 생활보조금(CAPI)으로 살고 있는 전말자 할머니(72)는 갑자기 보조금이 끊겨 한인 봉사기관 관계자와 함께 3일 카운티 사회복지국을 찾아갔다. 그러나 이날은 2일부터 시작된 LA카운티 공무원 노조의 부분파업에 따라 이 부처가 파업을 벌이고 있어 일을 해결하기는 커녕 보조금이 끊긴 원인을 알아보지도 못한채 되돌아왔다. 이 보조금이 없으면 당장 먹을 것도 구하기 힘든 형편인 전할머니는 깊은 시름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현재 진행중인 공무원 노조 파업이 전혀 해결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부분파업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다. 또한 11일로 예정된 전면파업이 강행될 경우 민생과 직접 관련된 사회복지국, 의료기관등 주요부처들의 업무가 파행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여 결국 정부의 지원프로그램에 의지하고 있는 전할머니와 같은 저소득층 주민들이 최대의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
최근 부분파업에 따라 나타나고 있는 여파와 전면파업이 시작될 경우 예상되는 문제점과 대책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사회복지국
지난 3일 하루동안 파업에 들어간 사회복지국은 4일 밀려드는 웰페어 신청자들로 혼잡을 이루었다. 11일 전면파업으로 다시 파업에 들어갈 경우 각종 복지프로그램 신청이나 갱신업무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극빈층이 특히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기존 수혜자들의 경우도 당장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한달이상 장기화될 경우 매월 발송되는 각종 웰페어와 서비스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치안기관-검찰청, 셰리프
4일 파업을 한 카운티 검찰청은 1,822명의 직원중 서무, 회계, 사진, 피해자 지원 분야의 1,208명의 직원이 파업에 들어가 정상적인 업무를 하지 못했다. 특히 피해자 지원분야의 파업이 이날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고 검찰청 관계자가 밝혔다. 셰리프국은 간호, 비서직, 주차장, 서무등의 분야 578명의 민간인 직원중 356명이 파업을 해 역시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했다.
▲도서관, 재향군인
4일 파업을 한 카운티내 도서관은 전체 83개 브랜치중 13개에 불과해 파업타격이 비교적 미미했으며 패트리오틱 홀과 각 재향군인 분야가 파업을 했으나 영향은 적었다.
▲병원
5일-킹/드류 메디칼 센터, 카운티 헬스센터 사우스웨스터 지국, 정신건강국
6일-하버 메디칼 센터, 카운티 헬스센터 사우스코스트 지국
10일-USC 메디칼 센터, 올리브뷰 메디칼 센터, 란초 로스아미고스 메디칼 센터, 하이데저트 메디칼 센터, 보건서비스국, 카운티 헬스센터 노스이스트지국등이 파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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