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벌어진 대통령후보 1차 토론에서 민주당의 고어가 공화당의 부시 후보보다 더 잘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토론이 두 후보의 지지율에는 큰 변화를 초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밤 토론 직후 실시된 4개 여론조사중 3개 조사에서 고어는 부시보다 잘했다는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았으나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었다. ABC방송의 여론 조사에서는 토론회 직전 조사에서 나타났던 백중세가 그대로 유지됐다.
토론에서는 고어가 우세했지만 CNN 조사결과 토론을 지켜본 응답자중 3분의1이 "부시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응답한 반면 고어의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밝힌 사람은 4분의1에 머물렀다.
여론전문가들은 이번 토론회가 지지율 변화를 초래할지는 수일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고어 선거본부장인 윌리엄 데일리는 "당장의 지지율 변화는 없지만 지지율 고착으로 부시의 추격이 더욱 힘들어 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한 반면 부시 진영은 "당장의 지지율 반등은 없어도 토론회를 거치면서 축적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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