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라운지
▶ 아이비리그 두 경제학교수, 각국 메달예상 쪽집게처럼 맞혀
못해도 9개, 잘하면 14-16개. 한국선수단이 시드니올림픽에서 거둘 금메달 숫자를 놓고 코칭스탭·전문가들이 온갖 머리를 굴려 내놓은 어정쩡한 예상답안이다. 그러나 오직 한문제를 놓고 난다 긴다 하는 ‘꾼’들이 지혜를 모았지만 결과는 보기좋게 빗나갔다. 8개.
그런데 스포츠와는 무관한 듯 보이는 아이비리그의 두 경제학교수가 미국 등 여러나라의 메달수확량을 쪽집게처럼 알아맞힌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화제의 ‘부채도사’는 예일대 경영대학원 조교수 메간 뷰시와 다트머스대 비즈니스스쿨에서 역시 경제학을 가르치는 앤드류 버나드.
AP통신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들 두 교수는 그동안의 통계·최근 성적·홈팀 호주의 종목별 텃세·특정종목에 대한 각국의 지원실태 등 당연한 변수들은 물론 경제학자답게 조사대상국의 국민소득 등 얼른 이해가 되지 않는 변수들까지 뭉뚱그려 조합한 나름의 공식을 응용, 무려 36개국의 메달수확량을 예측했는데 미국의 경우 97개라고 귀신처럼 찍어냈다.
물론 크게 헛짚은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러시아. 이들은 러시아가 59개의 메달획득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으나 결과는 88개. 중국과 영국은 ‘점괘’보다 10개이상 땄고 독일은 오히려 6개 적어 이들 부채도사들의 영험에 약간의 흠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 적중률은 무려 96%. 예측과 결과가 1개밖에 차이나지 않는 경우가 11개국이나 되는 등 혀를 내두를 정도다. 더욱이 이들이 복싱과 유도에서는 3, 4위전이 없어 동메달이 2명 나온다는 점을 깜박한 채 추출한 예측이란 점을 감안하면 그 적중률은 거의 100%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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