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가 "폭음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아예 하지 않는 새로운 전략으로 학생들의 폭음문화 퇴치에 효과를 보고있다.
대학당국들은 최근 몇년간 수백만달러를 들여 폭음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포스터를 곳곳에 붙여놓고 겁주기 홍보를 펴왔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골치만 앓아왔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노던 일리노이대에서 시작된 새 폭음퇴치 전략이 눈부신 효과를 거두고 다른 대학으로 확산되면 바뀌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소개했다.
대학측은 지금까지 사용해 온 겁주기 전략이 오히려 폭음문화를 부추기는 결과만 가져온다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리고 학생들에게 폭음을 하지 말라는 잔소리를 전혀 하지 않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폭음이 과대 포장됨으로써 대학생이면 당연히 폭음을 해야 한다는 그릇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고 있다.
새 전략은 학생들에게 폭음의 위험성을 알려 겁을 주기보다는 학생들의 대다수가 적당히 술을 마신다는 점을 통계로 제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노던 일리노이대의 경우 지난 90년 호바트대의 사회학 교수 웨슬리 퍼킨스의 이론을 바탕으로 겁주기 홍보에서 벗어나 "대부분의 학생이 파티에서 5잔 이하만 마신다"는 홍보로 접근방법을 바꾼 뒤 폭음습관이 있다고 밝힌 학생이 이전 45%에서 25%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퍼킨스 교수는 학생들이 동급생의 음주량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런 경향이 강할 수록 폭음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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