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융자금 가로채이고, 페이먼트 눈덩이"
▶ 한인들 악덕프로커 HUD고발 당부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가 지난달 25일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지역에 소수계 및 이민자들을 상대로 한 주택융자 사기에 대해 강력한 수사의지 표명한 가운데 이같은 유형의 한인 피해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와 피해자들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LA일원의 악덕 융자 회사나 브로커들은 영어에 미숙한 한인 주택 소유주들을 상대로 월 페이먼트 변화나, 융자액 가로채기등의 수법을 통해 상당한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LA프러퍼티 부동산의 피터 한씨는 "최근 2∼3년 사이에 주택을 구입한 한인중 에퀴티 융자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중간에 론 브로커가 이를 가로채 잠적한 경우가 상당수 있다"며 "특히 이같은 융자사기단은 공증회사와도 연계돼 사인 위조등의 수법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타운에 거주하는 L씨의 경우 3년전 2차 모기지 융자를 해주겠다고 접근해 온 윌셔가의 한 융자회사를 통해 HUD가 보증한 융자를 신청했으나 회사측에서 이를 챙겨 잠적해 은행에 담보가 걸린채 판매도 못하고 있어 변호사 고용을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역시 타운내 거주하는 K씨도 최근들어 페이먼트가 1.5배 가량 갑자기 뛴데가 당초 일정기간이 지나면 제외해주기로 했던 PMI도 빠지지 않고 있어 페이먼트에 어려움을 겪으며 융자회사측과 문제해결을 하느라 골치를 썩고 있다.
이같은 피해상황에 대해 HUD의 브라이언 설리반 홍보관은 "현재 LA일원의 저소득층 지역은 악덕 융자업체들의 문제점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곳"이라고 지적하고 "피해자가 HUD사무실이나 관련 단체를 접촉해 피해상황을 알릴 경우 주택차압을 일시 중지할 수 있고 해당업체에 대해서는 검찰과 연계해 수사에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설리반 홍보관에 따르면 한인타운을 포함한 90004, 90005, 90010등 21개의 우편번호 지역이 포함된 LA일원은 타지역에 비해 모기지 체납율이 2배나 높은데 이는 상당수의 융자업체들이 이민자나 저소득층 주택 소유주들을 상대로 비싼 융자상품등을 판매함으로서 발생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HUD는 21개 우편번호 지역을 ‘타겟지역(Hot zone)’으로 선정하고 피해자들에게는 90일동안 주택차압을 중지시키는 동시에 정부가 보증한 융자가 합법적으로 진행되었는지 여부를 수사하게 된다.
HUD측은 피해자 보호차원에서 HUD로컬 사무실 뿐 아니라 LA소비자신용협회(CCCSLA)와 LA주택서비스(LANHS)등 지역사회 단체와 공동으로 관련사항 홍보와 피해자 구제방안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아울러 악덕 융자업체들의 신고도 받고 있다. 문의 HUD LA사무실 213-894-8000(Fair Housing Department), CCCSLA 323-890-9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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