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각서 불이행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정의식 한국노인회장이 5일 비영리단체 등록된 ‘한국노인회’로의 명의변경 서류(Grant Deed)에 서명했다.
이에따라 지난 88년 노인회관 매입이후 12년동안 이름만 존재하는 단체인 ‘한국노인커뮤니티회’(Korean Senior Citizens Community Association)로 등기돼있던 노인회관은 주정부에 비영리단체로 등록된 ‘한국노인회’(Korean Senior Citizens Association Inc.)로 이름을 바로잡게 됐으며 지난 두달여동안 한인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노인회관 경매사태도 일단락됐다.
하기환 LA한인회장과 김제호, 안국찬, 강금자씨등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노인회관으로 정 회장을 찾아가 부동산명의를 ‘한국노인회’로 정정해 줄 것을 설득했으며 정 회장은 오후 4시30분 중앙은행 올림픽지점에서 명의변경서류에 서명하고 공증을 받았다. 정 회장이 서명한 서류는 시카고 타이틀컴퍼니를 통해 6일중 카운티 등기국에 제출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그동안 노인회관을 내가 착복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악성루머에 시달려 무척 괴로웠으며 가족들 볼 면목도 없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정 회장은 그러나 그동안 한국노인커뮤니티회로 명의가 돼있었던 이유와 관련, 전날까지는 ‘전체 한인노인의 회관이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날은 ‘건물매입 당시 서류작성과정에서 매각자측이 서류작성을 잘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정 회장을 설득해 공증절차까지 마치게한 하 회장은 "존재하지도 않는 단체가 12년동안 노인회관의 주인으로 돼있었으나 이제는 비영리단체로 등록된 한국노인회 명의로 바로잡혔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