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 이달 중순부터...대한항공도 화물운임 올려
유가인상에 따라 미국의 대형 항공사들이 항공료를 올리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도 곧 서울노선의 항공료 및 화물 운임을 인상한다.
아시아나 항공은 이달 중순부터 서울 왕복 항공료를 1인당 50~60달러씩, 화물운임은 킬로그램당 15센트씩 추가 부과키로 했다고 곽충식 시애틀 지점장이 밝혔다.
대한항공도 이달 20일부터 킬로그램당 15센트씩 화물운임을 인상할 방침이다. 김기만 포틀랜드 지점장은 동남아노선은 이미 인상됐으나 서울 노선의 인상여부는 아직 서울본사로부터 연락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LA-서울 왕복 노선에 779달러를 적용하되 성수기인 12월 1일부터 7일까지 839달러, 12월 8일부터 23일까지는 919달러, 24일부터 연말까지는 다시 839달러로 내려받을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올 들어 항공유가가 작년에 비해 2배 가까이 급등, 원가 부담이 무거워졌다며 현재의 요금으로는 더 이상 현상유지가 힘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두 항공사 측은 “미주가 적자노선인데다 유가까지 치솟아 이중고”라며 현재 연평균 탑승률 75% 수준으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가가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종전의 20%선에서 올 들어 30~40%선까지 육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의 한 관계자는“유가 인상으로 1,500억원의 추가부담이 발생했다”며 “항공요금 인상은 적자해소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시애틀-서울 노선의 항공요금은 비성수기는 719달러, 최고 성수기인 12월8일부터 12월23일까지는 839달러이다.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자 국내선의 경우 20달러씩 추가요금을 받고 있다.
두 한국 항공사 측은 미국 항공사들처럼 주말에 몰리는 여행객들을 분산시키기 위해 주중·주말 차등 요금제도를 고려하고 있으나 운영 시스템이 맞지 않아 보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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