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첫 방송하는 SBS TV 아침 드라마 <용서>의 캐스팅이 촬영 직전 전격 바뀌었다.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던 김혜선이 개인적인 이유로 출연을 고사하면서 공동 주연인 설수진도 하차하게 됐다. 이에 따라 양정아와 임지은이 두 사람을 대신한다.
김혜선은 "집안의 큰 며느리로서 시댁 일로 당분간 미국을 오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 상황에서 일주일에 나흘이나 촬영해야 하는 <용서>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또 MBC TV <온달 왕자들>에 미리 캐스팅된 상태라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았다"고 맑혔다. 그는 <용서>의 타이틀 촬영만을 한 상태였다.
그런데 김혜선의 바통을 양정아가 이으면서 또 한번 문제가 발생했다. 양정아는 불과 몇개월전 SBS TV 아침 드라마 <첼로>에서 설수진과 함께 출연했던 것. 원래 영화 촬영에 전념할 생각이었던 설수진은 사태가 이렇게 되자 드라마 출연을 포기했고, 그의 자리는 신인 임지은이 메우게 됐다.
구본근 책임 프로듀서는 "당사자들의 이해로 출연진 교체가 별 무리 없이 이뤄졌다. 시간이 조금 촉박해졌을 뿐 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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