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지역 위험 고조시키는 원천” 비판도
대만 외교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을 면밀히 주시했다면서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변함없다는 평가를 내놨다.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린자룽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4∼15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나와 외교팀은 상황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해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린 부장은 "미국의 장기적인 대만에 대한 정책에는 변함이 없으며, 미국 정부도 현상을 변경하려는 강요나 강압적 행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이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대만뿐 아니라 지역과 국제사회의 공통 이익임을 재차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대만을 대표해 어떠한 주장도 할 권리가 없다"며 "중국의 일방적 정치 선언과 대만을 중국의 정치 틀 안에 포함시키려는 시도도 대만이 주권 독립 민주국가라는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
린 부장은 이어 "대만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수호자"라며 "중국은 지역 위협을 고조시키는 원천"이라고 비판했다.
시 주석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 때 협력과 공존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잘못 처리하면 중미 관계 전체를 매우 위험한 지경으로 밀어 넣을 것"이라며 경고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방중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만 문제에 대해 시 주석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도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분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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