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브 색시쇼’ 치마 들추는 게임등 선정적
`문화예술 TV인가, 성인에로TV인가?’
순수예술을 지향해야 할 문화예술 전문 케이블 방송국인 예술·영화 TV 가 지나치게 선정적인 프로그램을 편성,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의 프로그램은 10월 1일부터 예술·영화 TV에 매일 밤 11시 30분에서 새벽 1시 사이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있는 `컬트 삼총사의 라이브 색시(色時) 쇼’. 예술, 영화와는 전혀 무관한 말초적 본능을 자극하는 낯뜨거운 내용에 대해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라이브 색시 쇼’의 한 장면. 단상 위에 치마를 입은 4명의 무희가 춤을 춘다. 사회자가 “자 섹시걸 아래로 가세요”라고 말하자 남자 출연자가 4명 중에 가장 요염하다는 `섹시걸’ 아래로 다가간다.
이내 섹시걸 발 밑에서 바람이 뿜어져 나오고 치마가 뒤집어 진다. 섹시걸이 손으로 뒤늦게 가려보지만 이미 속옷과 함께 속살이 그대로 드러난 뒤.
무희의 치마 속 하체에 쓰여진 고사성어를 알아 맞추는 저질 게임이다. 최근 봇물을 이루는 인터넷 성인채널에서나 봄 직한 외설적인 장면이 연극 미술전시 등과 함께 같은 채널에서 전파를 타고 있는 것.
게임에서 진 남자 출연자에게 가해지는 벌칙은 더 가관. 두 가랑이 사이로 풍선을 끼워놓은 다음 여성 출연자가 발[]N~?? 차서 터트리게 한다.
하이라이트는 바로 엔딩 장면. 8명의 무희가 커튼 뒤에서 잠옷을 갈아입는 코너인데, 25초만에 커튼을 내려버린다. 동작이 굼뜬 무희는 옷을 입다 말고 엉거주춤 맨몸을 드러낼 수 밖에 없다.
19세 이상 관람가인 이 프로그램은 예술영화 TV가 자체 제작한 것은 아니다. 최근 개국한 코메디 TV에서 외주제작된 것.
예술·영화 TV 관계자는 “컬트 삼총사가 자신들의 개그콘서트에 선보인 아이디어를 위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면서 “회사 내에서도 분노하는 직원들이 많다”며 창피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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