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대항하기 위한 아시아 영화의 합작 연대가 붐을 이루고 있다.
최근 한국 홍콩 일본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한 합작물 제작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갈수록 대형화하고 있는 할리우드의 물량 공세를 혼자 힘으로 감당하기 힘든 때문이다.
연대의 방식은 다양하다. 이정재, 다치바나 미사토 주연의 멜로영화 <순애보>나 <비천무>처럼 순수하게 공동 제작하거나 한국의 SF액션영화 <천사몽>에 홍콩 스타 여명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경우 등이 있다. 또 단순히 타국으로부터 제작 투자를 받는 케이스까지 등장했다.
오는 14일 개봉할 홍콩 액션영화 <동경 공략>도 홍콩 영화가 일본과의 공동 제작에서 활로를 찾은 대표적인 사례다.
양조위 정이건 진혜림 장백지 등 홍콩 스타를 일본 도쿄로 데려가 올 로케이션 형식으로 만들었다. 합작 파트너가 한국이 됐더라면 영화는 <서울 공략>이 될 수도 있었다. 홍콩과 도쿄의 영화인들이 함께 제작한 <동경 공략>은 자연스럽게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홍콩과 일본의 스타들이 한 스크린에서 연기 대결을 펼치고, 답답한 홍콩 배경에서 벗어났다는 점 등이 신선하다.
영화의 배경이 넓어진다는 것은 이야기의 범위가 그만큼 확대됨을 의미한다. 따라서 <동경 공략>도 일본의 마피아가 자연스럽게 개입되는 등 다양한 가지 치기가 가능해졌다.
이런 점에서 <동경 공략>은 새로운 홍콩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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