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램파트 스캔들 주역 페레즈
▶ 한때 연인관계 플로리스 폭로
램파트 경찰서의 비리 스캔들의 중심 인물인 전 LAPD 경관 라파엘 페레즈의 또다른 혐의가 포착됐다.
한때 페레즈의 연인이었던 소니아 플로리스(23)는 그가 또 다른 전 경관 데이빗 맥(97년 은행강도죄로 복역중)과 함께 90년대 중반 마약밀매자 2명을 총격 살해한 후 티화나 오지에 암매장했다고 지난주 폭로했기 때문이다.
연방검찰과 FBI등 수사당국은 지난 8일 플로리스가 언급한 암매장지를 확인하기 위해 멕시코 당국의 협조를 얻어 현 티화나의 산골짜기에 위치한 문제의 장소를 직접 답사했다. 이날 답사에는 플로리스는 물론 연방검찰 고위 관계자와 두명의 FBI 요원, 또 멕시코 경찰이 동행했다.
플로리스는 여러 혐의에 연루된 자신을 기소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LAPD 관련 수사에 협조하기로 하고 페레즈가 램파트 갱전담반에 합류하기 전인 1994~1995년 당시 맥과 함께 ‘치노’로 불렸던 젊은 마약딜러와 그 어머니로 보이는 여인을 밸리뷰 애비뉴 2층 아파트에서 총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살해 후 이들은 두구의 사체를 티화나로 싣고 가 친구인 티화나 경찰의 도움아래 암매장했으며 두달 후에는 맥이 살해한 한 여성의 시체도 함께 매장했다고 플로리스는 말했다.
플로리스는 매장 현장은 목격하지 못했지만 살해사건 2달 후 암매장 현장 부근에 이들과 동행한 적이 있으며 그 당시 그들로부터 시체 암매장 시나리오를 직접 들었고 그후 문제의 매장을 도왔던 티화나 경찰의 안내로 그 장소에 가 본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플로리스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현재 램파트 경찰서 비리 스캔들로 재판을 받고 있는 4명의 전 LAPD 경찰관들의 부패나 비리를 입증하기 위해 검찰측이 증인으로 내세운 페레즈의 증언 능력이 상실된다. 페레즈는 체포된 후 램파트 경찰서 갱전담반 재직시 부패나 비리 등은 인정했으나 그 이전에는 전혀 비리에 연루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온 바 있다. 또 현재 복역중인 맥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아직은 플로리스의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서 확신치 못하고 있다. 또 이들은 티화나 경찰까지 관련됐다는 이 암매장 사건의 수사와 3구의 사체 매장을 확인하는 발굴작업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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