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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신한 두 남편에 복수 4자녀 방화살해
자신을 버리고 떠나간 남편들에 복수하기 위해 5살에서 12살의 자녀 4명을 방화살해한 혐의로 지난 7월 유죄평결을 받았던 샌디 니브스여인(36 샌타 클라리타 거주)에게 지난 주말 사형선고가 내려졌다. 따라서 그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사형언도를 받고 집행을 기다리는 12번째의 여자 사형수가 됐다.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제퍼리 와이앗트 판사는 지난 7일 열린 선고공판을 통해 "피고는 냉혹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어린자녀들이 엄마에게 갖고 있는 끝없는 신뢰를 배반했다"며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살인자"라며 사형을 언도했다.
5자녀의 엄마였던 니브스여인은 지난 98년 6월 30일 집 부엌에 2살부터 14살까지의 5명의 자녀를 한꺼번에 모아 재운 후 카펫바닥에 개솔린을 부어 불을 질렀고 결국 14살의 데이빗을 제외한 4딸을 모두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 재판을 받아왔다.
재판과정에서 국선변호사인 하워드 웨이코는 니브스여인의 어린시절의 불우했던 가정환경과 배신하고 떠난 남편이나 연인,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범행당시 정신이상 상태였다고 변호했고 그녀 자신도 범행당시를 전혀 기억못한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배심원들은 재클린, 크리스틀, 라셀, 니콜릿등 네딸의 살해죄와 방화죄, 또 이날 불길속을 피해 살아난 아들 데이빗(현재 16세)에 대한 살해음모죄등에 모두 유죄평결을 내렸고 판사는 이날 사형선고를 내린 것이다.
이날 공판정은 니브스여인의 범행으로 각각 두딸을 잃은 전남편 페르난도 니브스와 데이브 홀든의 고통과 슬픔을 증언한 가족들의 진술에 배심원들의 흐느낌이 이어졌다.
그러나 당사자인 니브스여인은 최후진술을 통해서도 범행을 후회하는 빛은 보이지 않았으며 판사의 분노섞인 사형판결이 낭독되는 동안에도 서류로 얼굴만 가린 채 별다른 동요가 없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현재 11명의 여자 사형수가 복역중이다. 그중 90년 보험금을 타기 위해 룸메이트를 살해했던 모린 멕더모트(전직 간호사), 93년 남편을 청부살해한 캐더린 톰슨, 94년 역시 남편을 청부살해한 메리 앨런 사무엘스등 3명은 LA카운티 출신이다. 여사형수의 사형집행은 지난 62년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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