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사업가 최광선씨를 두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평소 한인사회에서 활동을 많이 해 온 고인은 특히 2세 교육과 장학사업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투미’(Tumi)라는 고급브랜드 가방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등을 건실하게 운영해 온 고인은 그 부를 한인사회 곳곳에 나누면서 남다른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주위의 지인들은 전한다. 특히 7년여전부터 한미장학재단에 관여, 영구지정장학금을 쾌척했으며 97년부터는 무궁화한국학교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사재를 털어 2세들의 한글교육에 공헌하기도 했다. 또한 아리랑라이온스클럽에서도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했고 98년부터 현재까지 황해도민회 이사장을 맡아 노인생일잔치를 여는 등 노인복지에도 신경을 써왔다.
라이온스클럽때부터 알게돼 친형제지간 이상의 우애를 다졌다는 안종근씨(안스보석 대표)는 “고인은 국화처럼 해맑고 향이 진한 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일을 많이 하실 분이 이렇게 빨리 떠나시게 돼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감회를 피력했다.
최광선씨는 1941년 황해도 태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상학과를 졸업했으며 아틀란타에서 생활하다 15년전 시카고로 이주, ‘색슨 러기지’라는 중견 가방제조업체를 운영해왔다.
한편 최씨는 지난 주말 지인들과 골프회동 후 저녁 식사를 한 뒤 시카고로 향하던 중 94번과 294번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몰고가던 랜드로버 SUV가 가드레일을 들이박고 전복당하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당시 이 교차지점은 평상시에도 비교적 어두운 편이어서 운전자들이 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인데다 당일에는 때이른 진눈개비까지 내려 노면이 상당히 미끄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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