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를 방문중인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 부위원장은 11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웬디 셔먼 대북 조정관, 윌리엄 코헨 국방장관과 연쇄회담을 갖고 북미관계의 획기적 개선방안을 포괄적으로 담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 성명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워싱턴 정가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공동 성명서에는 ▲적대관계의 청산과 국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노력등 선언적 내용 외에도 ▲연락사무소 개설 ▲한반도 4자 회담 개최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중단 ▲테러 지원국 해제등 북미간 현안이 언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연락사무소 개설과 관련, "94년 제네바회담 때 합의됐던 연락사무소보다 한단계 높은 영사관급 외교대표부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이들은 테러 지정국 해제문제에 대해 "연방의회 동의등 절차 때문에 이번에는 원칙적인 부분에 합의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조 부위원장은 10일 저녁 국무부에서 열린 올브라이트 장관 초청만찬에서 "북한의 안전만 담보된다면 김정일 위원장이 북미관계 발전을 위해 중대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조 부위원장 일행은 12일 샌프란시스코를 경유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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