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음악에 백인의 진출이 거세다.
랩, R&B 음악은 대표적인 흑인들만의 음악. 록을 앞세운 백인 음악에 맞서 흑인들의 자존심을 지켜준 것도 바로 이런 랩과 리듬 앤 블루스 같은 음악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백인들이 이 분야에 진출하면서 강세를 띄고 있다.
에미넴이 올 초 앨범을 내놓으면서 팝계를 강타했다. 흑인 특유의 리듬감을 살리는 것은 물론 많은 음절은 소화해내는 뛰어난 래핑 실력으로 단숨에 최고의 래퍼로 떠올랐다.
98 Degrees도 마찬가지. 흑인의 전유물인 R&B 음악을 선보이며 빌보드 차트를 강타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의 소속사는 바로 모타운 레코드. 흑인 음악의 본거지인 모타운이 보이즈 투 멘 이후를 겨냥해 내놓은 그룹이 바로 98 Degrees다. 모타운에서 처음으로 흑인 그룹이 아닌 백인 4인조 그룹인 98 Degrees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만 봐도 미 팝계에서 이들에게 거는 기대를 읽을 수 있다.
팀 이름 98 Degrees는 인간의 체온인 36.7도를 화씨로 환산한 것. 가장 인간적이고 편안한 음악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새 앨범 은 전체적으로 보이즈 투 멘의 분위기를 많이 닮아 있지만 세련된 감각을 자랑한다. 이들이 누구인지 모른 채 들으면 흑인의 목소리, 특히 보이즈 투 멘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편안한 음악, 그러면서도 흑인 특유의 그루브감이 잘 살아 있는 것이 98 Degrees의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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