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신 통째로 토잉등 수법 대담
▶ 동유럽계 조직 최첨단 공구이용
연방수사국이 ‘약 어택’(YAK attck)이라고 부르는 자동 현금인출기(ATM) 강·절도 조직이 최근에는 남가주까지 약탈의 무대로 삼고 있다.
FBI에 따르면 구성원이 주로 유고슬라비아,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출신 이민자들로 되어 있어 YAC이라고 불리는 이 범죄조직은 주로 동부쪽을 무대로 ATM 강·절도 범행을 했으나 최근에는 남가주 전역으로 그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공격용 라이플과 경찰용 스캐너, 송신기, 볼트 절단기등 각종 하이텍 공구룰 이용, 지붕을 뚫고 은행 안에 침입한 후 ATM을 부수고 현금을 몽땅 털어 도주하는 수법으로 이들은 한해 LA 내에서만 적어도 10개 이상의 ATM을 털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LA지역에서 발생한 ATM 현금 절도사건은 총 25건이 넘었다. 절도범들은 머신을 뚫어 현금을 몽땅 가져가는 외에도 대로변에 있는 ATM 머신을 통째로 토잉해서 달아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은행뿐 아니라 마켓이나 길가에도 ATM 머신이 설치됨에 따라 범행건수도 증가하고 다양한 수법도 동원되며 또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체포율은 극히 낮다.
수사관들은 이들 범죄조직의 전국적 확산 추세나 범행건수가 최근 급증하는 이유로 ▲체포되거나 경찰 총격의 타겟이 되는 비율이 낮고 ▲체포되더라도 형량을 낮게 받으며 ▲시큐리티 가드나 텔러, 고객과의 위험한 마찰을 피할 수 있고 ▲탈취액수가 훨씬 크다는 것 등을 들고 있다.
사법당국은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은행강도 및 기타 강·절도범은 무겁게 처벌하는데 비해 ATM 절도범의 경우 단순 재산손괴 케이스로 처리, 2~5년 정도의 가벼운 형을 내리고 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조건은 ATM 절도로 크게는 10만달러의 현금을 손에 쥘 수 있고 이는 은행강도로 털 수 있는 액수의 약 10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수사관들은 이같은 ATM 절도사건중 일부는 은행 내부인사가 직·간접으로 연루되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노스리지의 디본셔에 소재한 BOA의 ATM가 전혀 부서지지 않은 상태로 20달러 지폐만 23만6,000달러가 도난 당한 것이나 지난해 10월 BOA의 셔먼옥스 갤러리아 ATM에서 9만3,000달러가 탈취된 사건 등은 알람 코드나 기타 접근 방법을 아는 직원들의 소행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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