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리미돌 염색·레게파마 심의규정 완화로 허용
서태지(29)의 KBS 출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달 MBC TV의 <서태지 컴백스페셜>이후 줄곧 KBS 출연 문제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던 KBS측이 마침내 서태지 출연을 확정했다.
그간 서태지의 KBS 출연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던 것은 예능국 자체 복장규정. 서태지의 빨간 염색 머리와 레게 파마머리가 규정 위반사항이었다. 두건이나 모자를 써 가리는 방법이 있지만 서태지측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 방송출연이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주 열렸던 KBS 심의실과 예능국의 회의에서 원색적인 염색머리와 레게 머리에 대한 규제가 조항에서 완전히 삭제돼 자율규제로 방향을 바꿨다.
또한 서태지의 2집 싱글 앨범이 지난달 21일 있었던 1차 심의에서 <울트라 맨이야>를 포함한 6곡 전곡이 방송적격 판정을 받아 출연에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됐다. 하지만 심의실에서는 MBC 심의에서 문제가 됐던 <탱크>의 `~엿먹어’ 라는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심의를 거치기 위해 오는 12일 오후 <탱크>에 대해서만 재심의를 거치게 된다.
KBS 가요심의실 관계자는 “서태지라는 가수의 음악성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갖고 심의에 임했다. 또 만약 <탱크>가 문제가 된다고 해도 가사부분에 비트를 강하게 넣어 가사전달이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태지의 출연에 제약이 없게 된 KBS의 예능국에선 <뮤직뱅크>에서 서태지 출연을 놓고 교섭을 진행 중이다. 아직 서태지측은 공개홀에서 직접 출연하는 형식이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뮤직비디오 형식의 비디오 클립을 제작해 방송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고 KBS측은 직접 출연을 고집하고 있다. 하지만 예능국은 “서태지가 스튜디오 출연을 한다면 당장 방송이 가능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혀 KBS에서 서태지를 만나는 일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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