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하와이서 열린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전 세계 102개국서 1,532명이 프로와 13개 연령대별로 출전, 인간 능력의 한계를 겨뤘다.
’세계 최고 철인’의 영예는 캐나다의 피터 레이드(31)에게 돌아갔다. 98년 대회서 첫 우승한 뒤 작년에 2위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정상에 섰다. 작년 여자부 챔피언이었던 라이드의 부인 로리 보덴(33)도 2연패를 노렸으나 2위에 머물러 ‘부부 동반 우승’은 이뤄지지 않았다.
수영 3.8㎞, 사이클 180.2㎞, 마라톤 42.2㎞인 코나섬 코스는 지상낙원 하와이의 ‘지옥의 코스’로 악명 높다. 첫 수영 구간은 오히려 쉬운 편이었다. 사이클 구간에선 갑자기 바람이 심하게 불어 사이클을 탄 채 넘어지는 선수가 속출했고, 마라톤 땐 타는 듯한 햇볕이 철인들의 인내력을 시험했다.
레이드는 사이클 경기까지 선두에 4분여 뒤졌으나 주 종목인 마라톤에서 역전한 뒤 마지막 10㎞구간서 친구이자 훈련파트너인 팀 드붐(미국·29)과 경쟁한 끝에 8시간21분01초로 맨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여자부 우승은 레이드처럼 2년 만에 타이틀을 되찾은 나타샤 바드만(33·스위스·9시간26분17초)에게 돌아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