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의 살인범죄율이 8년 연속 하락하면서 1966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연방수사국(FBI)이 15일 밝혔다.
FBI는 이날 발표한 422쪽짜리 1999년 범죄 백서에서 지난해에 발생한 살인은 모두 1만5,533건으로 34분당 1건 꼴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주민 10만명당 6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1966년의 5.7건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살인 사건 피해자의 88%가 18세 이상이고 76%가 남성이며 인종별로는 백인 50%, 흑인 47%, 나머지는 기타 인종으로 전체 인구의 10%를 약간 웃도는 흑인의 피살률이 현격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도는 1분마다, 강간은 6분마다, 도둑은 15초마다 각각 한 건 꼴로 발생했으며 증오 범죄가 약 7,900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백서는 범죄율 하락의 이유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경찰의 효과적인 범죄 대치 ▲경찰관 증원 ▲경제 호황 ▲200만명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의 교도소 수감자등을 꼽았다.
클린턴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범죄율이 사상 최장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전체 범죄율과 살인율이 각각 26년과 33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졌고 폭력 범죄율 역시 20여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