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일간 멈춰있던 버스가 18일 새벽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가자 그동안 파업이 끝나기를 학수고대했던 주민들은 밝은 모습으로 차에 올라 운전기사와 인사를 나누는등 활기가 넘쳤다.
리처드 리오단 LA시장은 장시간의 협상으로 인한 피로를 채 풀기도 전에 18일 오전 5시45분 다운타운내 MTA버스 주차장에서 운행재개에 대한 환영사를 발표한 뒤 전국노동연맹(AFL-CIO) 미구엘 콘트래라스 LA카운티회장과 함께 81노선 버스에 승차, 운전기사 및 출근길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파업기간동안 겪었던 불편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리오단 시장은 "모두가 다시 돌아와 기쁘다"며 "이번 타결을 우리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50분 6가와 웨스턴길에서 버스에 오른 이종순(70) 할머니는 "매일 저녁 뉴스를 보며 파업이 끝나기를 고대해 왔다"며 "차편이 없어 거의 집안에만 있었는데 이제 마음대로 외출할 수 있어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치원에 3살배기 손자를 데려다 주기 위해 버스에 오른 김원섭(70) 할아버지도 "운행이 중단된후 손자를 업고 몇블럭을 걸어 다녔다"고 그동안의 불편을 소개하면서 "그러나 덕분에 몸도 건강해져 앞으로 종종 걸어 다닐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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