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4개항에 달하는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캘리포니아주의 60대 남성이 20일 법원 청사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피해자에게 총상을 입힌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마운트 샤스타에 거주하는 에드워드 랜스데일은 배심원들이 평결작업을 시작한 직후인 이날 오전, 시스키요 카운티 법원 청사에서 증언을 마치고 남편과 함께 법정을 빠져나오던 성폭행 피해자 앰버 피어스(26)와 그녀의 남편 제프리 피어스(26)를 향해 세발의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힌 뒤 호송경관이 달려들자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아 자살을 시도했다.
이들은 즉시 법원 인근의 페어차일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랜스데엘은 병원 도착 즉시 숨졌으며 복부와 오른쪽 다리에 각각 총상을 입은 피어스 부부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스데일은 12년전 2명의 10대 소녀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 성폭행한 뒤 이들을 협박,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인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됐다. 2명의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인 피어스는 그에게 처음 폭행당했을 당시 14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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