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한 한국의 정서가 기품 있는 궁중 음악과 무용, 구슬픈 전통가락에 담겨 21일 저녁 LA카운티 뮤지엄 빙시어터를 가득 채웠다.
본보가 후원하는 LA카운티 뮤지엄 한국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열린 국악공연 ‘한국의 가락’에는 미주류사회가 지닌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외국인과 한인 등 4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공연에 앞서 키스 윌슨 LACMA 극동아시아국장은 "한국관 개관1주년을 맞아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의 한국의 문화유산과 예술품 전시에만 그치지 않고 판소리, 궁중음악, 전통춤사위 등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한국문화원의 적극적 후원과 행사를 빛내준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재미국악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1부에서는 궁중무용인 ‘무산향’ ‘검무’와 가야금 2중주에 이어 하얀 한복을 입고 등장한 김영옥(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동편제 흥부가 이수자)씨가 판소리 심청가로 관객들의 흥을 돋구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궁중음악 ‘천년만세’와 민속춤 승천무도, 거문고 독주 등이 선보였고 피리, 장구, 징, 상쇄가 만들어내는 흥겨운 장단에 맞춰 신명나는 북춤 한판으로 공연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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