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몽딛고 정글로 돌아온 ‘독거미’ 자넷 리
"올해 정말 힘들었어요…"
전세계서 가장 유명한 여자프로 당구선수라해도 과언이 아닌 ‘독거미(Black Widow)’ 자넷리(한국명 탁진희·29). 최정상급의 실력과 빼어난 미모로 미 스포츠계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그녀는 지난주말 어피닉스 소프트웨어 LA오픈 프로여자 당구대회 참가차 오래간만에 LA에 도착한후 한숨부터 늘어놨다. 허리, 어깨, 목등 온몸에 수술이 남긴 꿰멘 자국을 가리키며 올해 6개월간 뛰지 못해 WPBA투어 랭킹이 8위까지 곤두박질해야 했던 이유를 실감나게 보여줬다. 엎친데 겹친격으로 교통사고까지 당하는 등 갖은 수난을 겪은 한해 였다고.
그러나 ‘등을 칼로 찔러 비트는 듯한 통증’ 때문에 척추수술까지 받아 재기의 길을 걷게된 그녀의 얼굴은 의외로 밝게 보이기만 했다. 그 이유는 모든 수술이 성공적이라 이제 임신할 수 있게 됐기 때문. 전에는 건강 때문에 아이를 가질 수가 없었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었다. 자넷리의 남편은 역시 프로당구선수인 조지 브리드러브. 둘은 이제 2세를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 94년 프로투어 데뷔 2년만에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던 자넷리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클래식과 ESPN 나인볼 채린지 등 5개대회서 정상에 올랐고, 한국서도 점점 유명해져 LG전자와 2년 광고계약을 맺은바 있다. 그러나 한국대회나 행사에서는 단 한번도 초청장이 날아온 적이 없다며 "큰 대회서 이긴 경력도 없는 투어의 동료 제니퍼 챈이 줄곳 타이완에 불려 다니는 것을 보면 정말 부러운데 나도 한국팬들앞에서 경기를 치를 기회가 오면 좋겠다"는 심정을 털어놨다.
최근 촬영한 ESPN TV광고를 기대하라는 자넷리는 현재 여성 스포츠 재단(Women’s Sports Foundation)의 이사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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