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분노> 연출을 맡은 정을영 PD는 ‘멜로물의 대가’라는 평을 듣는다. 그만큼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출력을 자랑한다. 함께 일해본 배우들도 "정 PD와 작업을 하고 나면 멜로 연기에 대해 감을 잡게 된다"고 말한다.
<천사의 분노>는 곪아있는 기성기업과 벤처기업의 대결에 초점을 맞춘 기업 드라마. 그속에서 김유미 안정훈 이세창이 애정의 삼각구도를 펼치는데 정 PD는 여기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 김유미는 정 PD에 대해 "장면 장면마다 날카로운 지적을 하세요.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라고 한다.
정 PD는 KBS 2TV <목욕탕집 남자들> MBC TV <사랑을 위하여> SBS TV <지평선 너머> <불꽃> 등을 연출한 화려한 경력의 베테랑 PD. 또한 <목욕탕집 남자들>에서는 김희선을, <지평선 너머>에서는 송윤아 이성재 이태란을 배출해낸 스타 메이커이기도 하다.
정 PD는 요즘 혀가 거의 헐었다. 혓바늘과 함께 혀가 붓는 증상에도 시달리고 있다. <천사의 분노>로 연일 밤샘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 그런데다 꼼꼼하기로 유명한 정 PD이다 보니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지평선 너머>와 <불꽃>에서 주인공들의 복잡한 감정을 잘 잡아냈다는 평을 받은 정 PD는 <천사의 분노>에서도 정교한 화면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는 "힘이 닿는대로 최대한 좋은 화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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