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휘재(27)가 시드니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 선수(18·대전 유성여고 3년)와 사격 대결을 벌인 후 사격관계자들로부터 “가능성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휘재와 강초현은 27일 태능 사격장에서 공기소총 대결을 펼쳤다. SBS TV <스포츠 대탐험>(일· 오전 9시 50분) `휘재는 도전왕’ 코너의 촬영을 위해 만난 것.
두 사람은 35분간 각각 20발씩(200점 만점)을 쏘아 강초현이 192점, 이휘재가 186점을 얻었다. 물론 과녁의 크기는 달랐다. 강초현이 지름 3cm 짜리 과녁을 겨냥한 반면 이휘재는 그 2배인 지름 6cm 짜리 과녁을 겨냥한 것.
비록 지기는 했지만 `겨우’ 3주간 사격연습을 한 이휘재로서는 대단한 성과였다. 더구나 처음 3발은 두 사람다 10점씩을 쏴 팽팽한 대결을 이뤘다.
이휘재를 지켜본 사격 국가대표 상비군 박충건 감독은 “굉장히 잘 쏘는 것이다. 가능성이 보인다”며 감탄했다. 강초현 선수 역시 “휘재 오빠가 생각보다 아주 잘 쏘았다”고 했다.
한편 연습하는 동안 `사격의 신동’ 소리를 듣는 등 사기가 충천해 있던 이휘재는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했는데 너무 긴장한 것 같다”며 아쉬운 표정이었다. 두 사람의 대결은 5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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