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는 8일 차기 대통령 당선자를 확정짓기 위한 재검표 작업에 돌입했다. 재검표 작업은 서부시간으로 9일 오후 2-3시께중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플로리다 유권자들이 던진 580여만 표를 대상으로 진행된 재검표 작업 첫날, 67개 카운티 가운데 24개 카운티에서 각 후보별 득표수 재집계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카운티들도 관련 주법에 따라 9일까지 검표를 끝내야 한다.
24개 카운티의 재검표 결과 고어후보의 득표수는 1차 집계결과보다 354표, 부시는 189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어의 입장에서 보면 부시와의 간격을 10%가까이 좁힌 셈이다.
해외부재자 투표를 제외한 양 후보의 1차 최종득표수는 부시가 290만9,135표, 고어가 290만7,351표로 둘 사이의 표차는 1,784표였다. 대통령당선자가 결정될 플로리다에서는 일단 부시가 우세한 상황이나 전국을 대상으로 한 총 득표수에서는 4,897만6,148표를 얻은 고어가 4,878만3,510표를 차지한 부시를 눌렀으며 득표율에서도 49%대 48%로 1%포인트 앞섰다.
플로리다를 제외한 49개주의 개표가 완료된 8일 고어는 20개주에서 승리, 26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반면 부시는 29개주에서 246명의 선거인단을 거둬들였다. 오리건주는 아직 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있다.
차기 대통령당선자를 가려낼 플로리다의 재검표작업 결과는 9일 캐더린 해리스 주총무장관과 클레이 로버츠 주선관위원장에게 송부돼 인증절차를 밟아야 한다. 선거관계자들은 인증작업에 최고 7일이 소요된다고 전하고 여기에 해외부재자투표까지 집계 완료하려면 10일 가량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유색인종지위향상협의회(NAACP)는 플로리다 선거에서 여러 가지 하자가 발견됐다며 연방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민주당도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의 투표용지가 고어 후보 지지자들이 잘못해 개혁당 뷰캐넌 후보를 찍을수도 있도록 혼란스럽게 제작됐다며 이로 인해 고어가 수천표를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볼루시아 카운티에서는 컴퓨터 에러로 고어표가 적게 집계됐다는 주장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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