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정부가 함경북도에 식품 또는 의류공장 건립을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 미국총본부에 공식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신권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북한측은 지난주 보낸 공문을 통해 함경북도 지역에 공장을 건립해 이곳에서 생산된 물건을 현지분배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토지와 인력, 건축등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만약 이 제안이 성사될 경우 북한돕기 운동은 북한 밖에서 이뤄지던 지원에서 북한내부에서의 직접 지원 형태로 변모하게 되며 특정 물품의 부족현상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북지원 사업의 획기적인 진전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다른 분야로도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동본부는 북측의 제안과 관련, 여러 가지 현실을 종합할 때 의류공장 건립이 적절한 것으로 보고 한인사회 인사들과 접촉하는등 이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내에 조사단을 북한에 보내 북측 관계자들과 협조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사단에는 공장건립과 관련한 전문가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본부측은 아직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기계와 원단을 공급하되 원단은 한국 경남지역에 산재한 원단생산업체들로부터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는 남한의 한 지역이 북한의 특정지역을 지원토록 하는 운동본부의 새로운 대북지원 활동방법을 구체화 하려는 것이지만 여기에는 한국의 어려운 경제를 돕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강집행위원장은 "함경북도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북한내에서도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곳"이라며 "이곳에 공장을 짓고 생산된 물건을 현지주민들에게 공급할 경우 지원효과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같은 사업들이 성과를 거두면 장기적으론 농업기술 혁명을 지원해 식량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물론 전자분야로까지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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