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고어 회동 제의 거부
▶ 부시 3백표리드 공식인증
캐더린 해리스 플로리다주 총무처 장관은 15일 "현재 몇 개 카운티에서 시도하고 있는 수작업 재검표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이에 따라 플로리다에서의 공화당 부시와 민주당 고어의 표차는 지난 14일까지 접수된 것을 토대로 300표차인 것으로 공식 인증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총무처장관은 이날 오후 5시(동부시간)까지 접수된 팜비치등 4개카운티의 수작업 재검표 필요성에 관한 사유서를 검토한 결과 14일 마감시한을 지키지 않을 만한 타당성이 결여돼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장관은 그 구체적인 추가 설명은 회피한채 "플로리다주 선거 결과는 17일 마감되는 부재자투표 개표결과를 반영, 18일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유서를 제출한 카운티들은 "수작업 재검표 결과에 따라 전체 득표수가 고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이를 받아들여 줄 것을 요청했었다.
한편 고어 민주당 후보는 이날 워싱턴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화당측이 문제지역의 수검표 작업에 동의 한다면 현재 제기한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최종 결과에 승복, 일체의 사후 법적 대응을 않겠다"며 신속하고 원만한 사태해결을 위해 부시 공화당후보와의 회동을 제안했다.
고어는 공화당이 3개카운티 재검표 결과를 받아 들이지 않을 경우 플로리다주 전체의 600만표를 수작업으로 재검표 하는 방안을 받아들일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와의 회동과 관련, "이는 협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양측간의 대화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일단 선거결과가 나온후에도 미국의 단합을 위해 다시 한번 만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화당 부시후보는 이날 밤 기자회견을 갖고 이를 거부했다. 부시는 "플로리다 선거는 17일 자정을 기해 결정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를 공정하고 정확하게 마무리 하는 길은 플로리다 정부가 남은 부재자 투표를 개표하고 그 결과를 인증토록 하는 것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플로리다 전역 수검표 제안과 즉각 회동 제안도 거부했다. 구러나 선거후 만나자는 제안에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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