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대법원은 15일 수작업에 의한 모든 재검표 작업을 연기하고 현재 여러 법정에 분산제기된 선거관련 소송들을 하나로 병합, 주청사가 위치한 탤러해시의 리온카운티법원이 다루도록 해달라는 캐더린 해리스 플로리다주 총무처장관의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반면 조지아주 애틀랜타소재 11차 연방순회항소법원은 15일 앨 고어 민주당후보가 요청한 팜비치카운티를 비롯, 플로리다내 일부 민주당 우세지역의 수검표작업을 중단시켜 달라는 조지 W. 부시 공화당후보의 긴급항소원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애틀랜타 고법 12인 전원합의부는 16일 오전 7시(이하 동부시간)까지 법원에 소송인 의견서를 제출할 것을 지시했으나 청문회 일자는 잡지 않았다.
이날 오전 열성 공화당원인 해리스 장관이 주대법원에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하자 고어진영의 플로리다 현지사령탑 역을 맡고 있는 워런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도 수검표작업의 적법성과 유효표 판단기준에 관한 유권해석을 주대법원에 요청했다.
한편 공식적인 1차 재검결과 발표 이후 추가 검표작업을 속행하기 위해 15일 오후 2시까지 해리스 장관에게 사유서를 제출한 카운티는 브로워드, 팜비치, 데이드와 콜리어등 4개 지역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카운티에서의 수검작업과 관련, 팜비치 순회법원은 고어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 라바가 팜비치 순회법원 판사는 "기표란에 천공이 제대로 안된 투표용지라 해도 특정 후보의 이름에 구멍을 뚫으려 시도한 뚜렷한 흔적이 있는 표는 해당후보의 유효표로 인정된다"며 "팜비치카운티 선관위는 수검표를 속행해도 좋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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