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치안과 주요 민원해결 창구로 활용되다 하루아침에 유명무실한 기관으로 전락해 버린 올림픽 파출소를 다시 살려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한인 커뮤니티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림픽 파출소는 지난 3년 동안 제이슨 리, 단 변 경관등 한인 경관이 근무할 때는 한인들의 이용이 잦았으나 이들 한인 경관들이 다른 곳으로 전근하고 약 6개월 전부터는 관할 경찰서인 램파트 경찰서가 인력난 때문에 파출소에 경관을 상주시킬 수 없게 되자 결국 폐쇄되고 말았다. 이같은 파출소의 폐쇄에 대해 한인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올림픽 파출소 폐쇄는 한인사회 전체의 책임”이라고 지적하고 “지금부터라도 한인 단체장, 경찰후원회 관계자 및 일반 한인들이 파출소 부활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이슨 리 LAPD 공보관은 “파출소 폐쇄를 막기 위해 한인 단체장들이 해당 경찰서에 진정서를 내는 등 적극 나섰으면 이같은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경찰후원회만 나서서 될 일이 아니며 한인 커뮤니티 전체가 하나가 돼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신구현 뉴튼-센트럴 경찰서 한인후원회장은 “올림픽 파출소 폐쇄는 경찰후원회, 한인단체 및 일반 한인 모두의 무관심 탓”이라며 “몇몇 한인단체장 또는 경찰후원회 관계자들이 경찰과 상대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며 파출소 부활을 원하는 한인들을 가능하면 많이 모아 조직적인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파출소 폐쇄가 한인 커뮤니티 내서 이슈화할 조짐을 보이자 윌셔 및 램파트 경찰서를 후원하는 한인들의 모임인 코리아타운 경찰후원회(회장 김완택)는 이달 안으로 마이크 무어 램파트 경찰서장과 만남을 갖고 올림픽 파출소 부활을 위해 협조를 부탁할 계획이다.
길옥빈 코리아타운 경찰후원회 이사장은 “파출소에 정복경관이 상주하지 않을 경우 주민들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경관을 상주시켜 파출소가 다시 문을 열게끔 최대한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많은 한인들이 후원회에 가입, 올림픽 파출소 재가동을 위해 힘을 보태 달라”고 주문했다. 최영석 윌셔경찰서 자문위원은 “뜻있는 한인들끼리 조직을 만들어서라도 올림픽 파출소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