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한국학원 주말학교 학부모등 서명운동
’소송만은 안된다’
전 멜로즈 중·고교 매각과 관련, 안현준(56·페닌슐라 학원 대표)씨가 제기한 소송이 12월4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남가주 한국학원(이사장 홍명기) 산하 윌셔 초등학교와 15개 주말학교 학부모들이 안씨에게 소송을 취하할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한미혜 윌셔초등학교 학부모 회장등 학부모 대표 20여명은 17일 아침 윌셔초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측에 변호사 비용등 큰 재정적 피해를 주는 소송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한인사회에서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재정후원으로 어렵게 회생한 학교가 안씨 소송으로 인해 다시 어려움에 빠질 때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우리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또 "학부모들은 안씨가 법적 소송을 통해 한인사회가 낸 성금으로 이익을 챙기려는 처사에 우려와 분노를 느끼고있다"며 "학원이 안씨가 낸 5만달러 계약금을 반환하겠다고 제의한만큼 안씨가 고소를 취하하고 학원과 원만하게 합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부모 케이 진씨는 "교육자인 안씨가 학교살리기운동에 동참, 5만달러 계약금을 학원에 기부하지는 못할 망정 학원을 상대로 소송을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제이슨 머그포드씨도 "안씨가 계약금을 되돌려 받으면 손해는 보지 않는다"며 "안씨가 5만달러외에 학교측에 추가 보상금을 요구하는 것은 명분이 서지 않은 처사"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이날 우선 150여명 윌셔 초등학교와 2,000여명 주말한국학교 학부모에게 서명을 받은후 안씨측에 전달할 예정이며 안씨가 소송을 강행할 경우 이를 한인사회로 까지 확산하고 안씨 학원앞에서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양측은 법원이 지정한 중재자의 주재아래 오는 21일 만나 문제해결을 위한 협상을 벌이게 된다.
한편 안씨측은 학원의 제의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밝히지 않은채 "21일 협상때 우리의 입장을 공개하겠다"며 17일 현재까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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