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네마테크 (스타식스 6관)가 11월18일 개관한다. 체계적인 고전ㆍ예술영화 상영과 토론으로 살아있는 영화학교와 도서관 역할을 할 서울 시네마테크는 개관 프로그램으로 ‘오슨 웰스 회고전’ 을 준비했다.
25세의 나이로 ‘시민 케인’ 을 만들어 현대영화의 길을 연 혁신가 오슨 웰스(1915~1985)는 한편으로 셰익스피어에 강한 칩착을 보이면서 고전적인 질서로의 회귀를 갈망했다.
’위대한 앰버슨가’ (1942년)에서 ‘이츠 올 트루’(1993년)까지 그의 주요작 11편을 모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그 전통과 현대의 두 면을 동시에 볼 수 있다. 그중 웰스가 10년 동안 국외에서 활동하다 할리우드로 돌아와 만든 필름 누와르의 걸작 ‘악의 손길’(1958년)과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영화화한 ‘심판’(1962년)은 복원판이다.
캐롤 리드 감독이 직접 편집(디렉터스 컷)한 ‘제3의 사나이’ (1949년)도 특별 상영한다.
영화가 시작되면 모든 등장인물이 라임(오슨 웰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1시간 뒤에 라임이 나와 영화 전체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어 직접 감독은 안 했지만 ‘웰스의 영화’ 로 꼽히는 작품이다. 1970년부터 웰스가 죽을 때까지 그의 영화 촬영감독을 했고, 1993년 다큐멘터리 ‘오슨 웰스와 일하며’ 를 만든 개리 그레이버가 특별 내한해 ‘보여지지 않은 웰스’ 란 강연도 한다.
그레이버 감독은 우리에게 소개되 않은 웰스의 희귀필름인 중편 ‘젊음의 샘’ ‘루시와 오슨 웰스’ , 그가 일본에서 찍은 위스키 CF, ‘시민 케인’의 오리지널 예고편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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