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한 지 2달이 넘었건만 캠퍼스에서 영화 의 인기가 사그러들 줄 모른다. 이미 서울에서만 220만명의 관중을 불러모았으며 영화를 두 세 번 씩 찾은 마니아층도 만들어 낸 이 영화는 특히 군입대를 앞둔 학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의 감동을 잊지 못한 군미필 학생들은 평소 최전방 부대를 꺼리던 생각은 어디로 갔는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담당하는 JSA부대에서 특별한 경험을 해 보고 싶어 한다.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이수혁 병장(이병헌 분)의 생활이 호락호락해 보이지는 않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란 게 이들의 생각이다.
영화가 개봉되기 전만해도 JSA부대는 일명 ‘카투사’합격자들이 가장 가기 싫어했던 부대였다. 최전방 지역인데다 그에 맞게 군기가 세기 때문.
하지만 최근에는 선호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여가시간이 많기로 소문난 서울 용산쪽이 아닐 바에는 의정부나 동두천 쪽의 부대보다 JSA부대가 낫다는 분위기다.
아쉬운 점은 아무나 JSA부대에 갈 수 없다는 것이다. 하늘의 별 따기보다 힘들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우선은 카투사 시험에 붙어야 하고 그 중 토익점수가 900점이 넘으면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는 논산 등지의 훈련소에서 차출돼 JSA부대에서 근무하는 병사도 적지 않다.
얼마전 카투사 합격 통지서를 받아 든 윤진우군(연세대 상경2)은 "덩치가 좋아 JSA에 가는 게 아니냐는 친구들의 우스갯소리를 자주 들었는데 요즘은 그게 나쁘게 들리지 않는다"며 "영화 개봉 이후 JSA부대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바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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